일을 하다보면 정말 늘 바쁩니다.
수많은 이메일에 회신하고, 급한 불을 끄며, 쉴 새 없이 미팅에 참석해야 합니다.
늘 몸은 고되고 시간은 빠르게 흘러갑니다.
하지만 잠자리에 들기 전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내 사업은 얼마나 성장했지?'
로버트 하인라인의 말은 바로 이런 우리 사업가들의 현실을 날카롭게 꿰뚫습니다.
"명확히 설정된 목표가 없으면 우리는 사소한 일상을 충실히 살다 결국 그 일상의 노예가 되고 만다."
하인라인은 '노예'라는 강력한 표현을 썼습니다.
이는 사업가에게 '반복되는 일상의 덫'이나 '목표 없는 쳇바퀴'와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사업에는 처음의 열정과 뚜렷했던 목표가 흐릿해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거대한 비전을 향해 나아가기보다 당장 눈앞의 자잘한 업무들을 처리하는 데서 안정감과 만족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일을 위한 일'의 함정입니다.
- 매출과 직결되지 않는 서류 작업에 몇 시간씩 매달리고 있지는 않으신가요?
-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보다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는 데 급급하지는 않으신가요?
- '바쁘다'는 사실 자체에 안도하며 정작 중요한 결정은 미루고 있지 않으신가요?
이러한 '사소한 일상'에 충실할수록 우리는 편안함을 느낄지 모릅니다.
하지만 사업은 정체됩니다. 그리고 결국 의미 없는 분주함의 무게에 짓눌려 버립니다.
이것이 바로 '반복되는 일상의 덫'에 갇히게 되는 과정입니다.
이제 잠시 멈추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십시오.
- 맨 처음 이 사업을 왜 시작하셨습니까?
- 대표님께서 진정으로 이루고 싶었던 그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이었습니까? 금전적 목표여도 좋고 신념의 실현이어도 좋습니다.
- 오늘 내가 한 일들이 그 목표를 향한 벽돌 한 장을 쌓는 데 기여했습니까?
이 질문에 즉시 답하기 어렵다면 지금이 바로 항로를 재설정할 때입니다.
- 목표를 종이에 명확하게 다시 적어보십시오. "올해 순수익 OOO원 달성" "핵심 기술 A 개발 완료" "신규 고객 1,000명 확보"와 같이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게 말입니다.
- 그 목표를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십시오. 그리고 매일 아침 업무 시작 전 그 목표를 꼭 다시 한 번 읽으십시오.
- 오늘 할 일 목록을 작성할 때 모든 항목 옆에 '이 일이 내 최종 목표에 어떻게 기여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기여하지 않는다면 과감히 지우거나 다른 사람에게 위임하거나 가장 나중으로 미루십시오.
'바쁜 것'과 '생산적인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는 바쁘기 위해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사업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의미 없이 반복되는 일상의 덫에서 벗어나 위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주도자가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