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버틸 수 없는 것 같아. 그냥 포기하는 게 유일한 방법인 것 같아]
와이프가 저에게 했던 말입니다. 저 또한 이 말에 동의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성인 영어회화 학원인 YC College를 운영하면서 한 달 수강생이 400명이 될 만큼 꽤나 괜찮은 성과를 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알고 있던 코로나가 발생했습니다.
외국으로 나갈 방법이 없어지자 교환학생, 어학연수, 해외취업,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타국으로 가기 위해 영어학원을 다녀야 할 학생들 수요가 뚝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코로나 초기에는 조만간 다시 외국으로 나가는 문이 열릴 거라 생각하던 학생들은 학원을 다니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길어지면서 400명 가까이 되던 수강생은 100명이 조금 넘는 숫자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비싼 임대료와 같은 비용들은 그대로 적자가 되었습니다. 이 큰 적자는 운영에 매우 부담이 되었고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였습니다.
앞에서 말한 대로 그냥 포기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여기서 포기하지 말고 뭐라도 시도를 해보자"
그래서 전화로 원어민과 영어 수업을 진행하는 전화영어 수업 프로그램을 빨리 준비하여 판매를 시작하였습니다.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힘든 상황이 닥칠 때 무언가라도 시도하자고 생각을 하고 실행에 옮깁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 자체는 멋진 일이지만 '수익을 창출하는' 무언가를 시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왜 전화영어 프로그램을 선택했는지 다시 생각을 해봤습니다.
단순했습니다. 이전에 내가 해봤던 것이고 잘되었던 결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공한 사업가들이 많이 하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이전의 성공 방식이 지금의 성공을 보장하지 못한다.'
이전에 내가 좋은 성과를 거두었더라고 시장상황은 계속 바뀝니다. 지금 다시 전화영어를 한다면 결과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시기에는 영어를 배우려는 수요자체가 크지 않았습니다.
이런 외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무언가를 시도한 것입니다.
사업은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것이지, 무작정 내가 팔고 싶은 것을 팔아서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도를 위한 아이템 선정으로 4가지 중요한 원칙을 세웠습니다.
1.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템
2. 재구매율이 높은 아이템
3. 경쟁사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
4. 고객들 수요가 꾸준한 아이템
1.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템
우리 부부가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초등학생에게 문법 중심의 영어 수업을 처음부터 시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 이런 교육적 관점을 가진 부모님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어회화 중심의 초등학교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2. 재구매율이 높은 아이템
성인 영어학원에 비해서 초등학교 영어학원은 만족도가 높으면 대체로 더 오랜 기간을 다니게 됩니다.
3. 경쟁사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
기존 다른 영어회화 중심의 초등 영어학원에 비해 우리는 오랜 기간 성인 영어회화학원을 운영하면서 좋은 원어민 강사과 뛰어난 커리큘럼을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4. 고객들 수요가 꾸준한 아이템
대한민국 영어 사교육 시장은 꾸준한 수요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슬프지만 대한민국 공교육 영어 시스템은 유창한 영어 회화가 가능하게 만들지 못합니다.
다행히 운 좋게도 위의 원칙대로 준비한 아이템인 '영어회화 중심의 초등학생 영어학원'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한 달에 220명이 넘는 초등학생과 120명이 넘는 성인학습자, 총 350명이 넘는 수강생이 YC College를 다니고 있습니다. 여기서 10명은 1:1 수강생입니다.
마무리
당연히 위의 4가지 아이템 원칙을 따른다고 모든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이 글을 통해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작정 시도하기'도 중요하지만 '나름의 원칙을 가지고' 시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리고 언급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초등학교 영어학원 프로그램을 오픈하고 마케팅에 많은 노력과 비용을 투자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 있어도 고객들이 모르면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운영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위기나 힘든 상황이 닥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원래 사업은 불확실성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일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입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해결방법은 '문제 해결을 위한 끊임없는 시도'입니다.
한 번의 시도가 좋은 결과를 이끌어낸다면 가장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여러 번의 시도를 통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끈기가 중요합니다.
*새로운 시도를 위한 고민이 있는데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이 글을 쓴 문영호 비즈니스 코칭 프로그램'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