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언가를 늘 선택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지, 어디를 갈지, 어디서 살아야 할지.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선택들은 대부분 주어진 조건 안에서의 '타협'일 때가 많습니다.
사는 곳, 먹는 것, 입는 것조차도 "내 상황에 맞게" "예산에 맞게" 어쩔 수 없이 고른 것들입니다.
우리는 선택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상은 선택하고 있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유로운 선택은 생각보다 드문 경험입니다. 그런데 다이소에 가면 그 드문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다이소에서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단순한 ‘저렴함’이나 ‘가성비’ 이상의 것입니다. 그건 심리적 해방감입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걸 마음껏 골라도 괜찮다”는 그런 선택의 순간을 제공합니다.
물론, 다이소의 선택지는 한정적일 수 있습니다.
디자인도 단순하고, 브랜드도 없고, 제품 간 품질 차이도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표 앞에서 멈추지 않아도 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 다이소입니다.
소비자가 다이소를 가는 이유는 단순히 '저렴한 가격'만이 아닙니다.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얻을 수 없는 '심리적 해방감'이라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화점에 가서는 제 딸들에게 원하는 것 무엇이든 5개를 사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이소를 가면 5개가 무엇이든 사줄 수 있습니다. 돈에 대한 심리적 해방감을 느끼는 멋진 아빠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이 다이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