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하다 보면 일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나 내가 원하지 않은 외부 환경 때문에 속상한 일이 생깁니다. 당연히 저도 그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제가 해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 모든 잘못은 당신으로 인해 벌어졌다는 식의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정말 힘든 상황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1. 지금 벌어지는 안 좋은 일의 최악의 상황을 적어보자 머리가 아프고 가슴이 답답하면 일단 빈 종이를 연필을 꺼내봅니다. 아니면 노트북에 메모장을 켜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이 일로 인해서 벌어질 최악의 상황을 적어봅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최악의 상황을 적어서 다시 찬찬히 보면 막연히 생각한 것보다 마냥 큰일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문제는 공포심이나 겁먹은 마음 때문에 가진 문제를 너무 크게 본다는 겁니다. 반드시 글로 정리해 보세요.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됩니다.
2. 내가 실패했을 때 가장 좋아할 만한 사람을 떠올려보세요. 간다 마사노리의 비상식적 성공 법칙에 부정적인 것들이 오히려 성공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과거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들이 큰 동기 부여가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분이 성공하면 함께 축하해 줄 사람을 떠올리면 다시 한번 힘을 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부정편향을 가진 우리 인간들은 내가 실패했을 때 나를 비웃을 사람을 떠올리는 게 다시 열심히 할 더 큰 동기가 됩니다. 여러분의 성공을 의심하고, 잘되지 않을 거라는 이야기 했던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이 맞았다고 즐거워할 상황을 떠올려보시면 지금 당장 주저앉고 싶진 않으실 겁니다.
3. 도움을 청하세요 세상에는 나쁜 사람이 많고 안 좋은 일이 매일 벌어집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이 전부 악인이고 정말 나쁜 일만 벌어진다면 우리 인류는 지금까지 생존해 올 수 없었을 겁니다. 여러분 주위에는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도와주고 싶지만 여러분 상황을 몰라서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당연히 여러분의 부끄러운 상황을 말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용기도 필요하고요. 하지만 여러분에게 발생한 문제는 여러분이 해결해야 합니다. 가만히 앉아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보다는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당장 도움을 직접적으로 요청을 하는 것보다 내가 이런 상황이 있는데 어떻게 해결하는 게 좋을지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간접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이기도 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한 좋은 조언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4. 일단 나가서 걸으세요 침대에 누워 있거나 사무실에 우두커니 앉아있는 것보다 일단 나가서 몸을 움직이는 게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 상황이 이런데 무작정 걸으라니 무슨 말이냐고 반문하실 분들도 계실 겁니다. 걷게 되면 도파민이나 세르토닌과 같은 다양한 신경 물질이 방출되어서 정서적 기능이나 스트레스 반응성이 높아지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의사들이 운동을 권하는 것은 의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조언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단 나 스스로가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힘든 일이 몰려오다 보면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그냥 포기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이럴 때 간단한 운동은 여러분 문제 해결에 큰 힘을 발휘합니다.
최근에 대학생들 창업 멘토링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그중 한 학생이 저에게 최근에 읽은 창업 관련한 책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내용 중에 명상이나 운동에 관한 이야기가 나와서 전혀 공감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 학생에게 그 책 제목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명상이나 운동을 언급한 책이면 저자가 분명히 진짜 사업을 해본 경험을 담았을 거라고 설명을 하면서요. 사업에서 마케팅이나 브랜딩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사업을 하면서 무수히 발생하는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마인드입니다. 지식으로 아무리 뛰어나도 사업하다 생기는 안 좋은 일에 멘탈이 무너져 버리면 그 지식은 아무 소용이 없어집니다. 사업을 하다가 성공하신 분들의 공통점은 힘든 상황에서 무너져버리지 않고 끝까지 버틴 의지가 있었다는 겁니다. 포기하는 게 가장 쉽습니다. 손을 놓아버리면 마음이 편합니다. 하지만 다시 한번만 더 힘을 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한 번 더 힘을 내보는 것이 여러분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는 아무도 알 수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유튜브에서 불안함 마음을 없애주는 음악을 듣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음악은 여러분 생각보다 훨씬 놀라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착순 마감 [부산] 2월 17일(토) / [서울] 2월 24일(토)
47. 컨셉수업 -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잘파리는 비즈니스로 이끄는
*‘왜 사람은 천연두에 걸리는가?를 ’왜 낙농장에서 일하는 여성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가?‘로 질문을 재 설정한 근대 면역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드워드 제너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 마케팅이나 브랜딩을 하면서 질문의 틀을 바꾸면 해결책을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다.
’왜 런던 베이글은 사람들이 줄 서서 사야 하는데도 장사가 잘 되는가?‘(난 이 글을 지금 런던 베이글 뮤지엄 안국점 앞 스타벅스에서 쓰고 있다. 2시간 가까이 베이글을 사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다.)를 ’왜 많은 사람들은 런던 베이글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는가?‘나 ’왜 사람들은 도넛,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아닌 베이글을 좋아하게 되었을까?‘로 질문만 바꿔도 구매 이유를 파악하는데 더 효과적이다.
*질문의 중요성 하나 더. 아이들에게 ’새로운 스쿨버스는 어떤 모양일까?‘라고 물으면 기껏해야 다른 색깔의 버스를 그렸음. 하지만 ’학교에 가는 새로운 방법은 뭐가 있을까?‘라고 물으면 발상이 달라졌다고 한다. 하늘을 날기도 하고, 통학로를 놀이기구처럼 만들기도 함. ’매출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를 ’어떻게 하면 구매 고객이 주위 지인들에게 우리 브랜드를 추천하게 만들까?로 바꿔도 의미 있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음.
*소비자가 ‘듣고 보니 그러네!’라고 공감 가는 이야기가 중요. 이미 겪고 있는 소비자 불만이나 고통의 정체를 브랜드가 알려주고 그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스토리. 달나라 가는 세상에서 아직도 공인인증서와 OTP를 통해 은행 간 송금을 해야 하는 불편함을 가진 고객 문제를 해결주는 토스 스토리가 매력적인 이유.
*‘5GB 용량의 MP3플레이어 vs ’주머니 속의 1,000곡‘을 같은 말이다. 하지만 소비자 관점에서는 두 번째 이야기가 훨씬 더 공감이 간다. 브랜드 컨셉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사례. 참고로 MP3를 세상에서 가장 먼저 만든 회사는 한국 회사인 디지털캐스트이다. 애플과 같은 자본력과 마케팅 전략이 있었다면 지금 어떤 회사가 되었을지 아무도 모른다. 뛰어난 기술이 있어도 마케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 확률은 떨어진다.
*인간은 기술을 통해 전구를 만들었다. 이전 양초보다 훨씬 더 안전하고 사용하기 편한 전구가 나왔지만 여전히 현대인들 중 일부는 초를 사용하고 있다. 단순한 기능이 아닌 ’따뜻한 분위기를 만드는 물건‘이나 ’향기를 즐기는 물건‘으로 의미를 중시하는 구매를 하기 때문이다. 뛰어난 기술만이 고객 구매를 이끌지 않는다. 사람들은 제품 구매할 때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브랜드 컨셉을 잡을 때 ’누구‘를 ’어떻게 행복하게 할 것인가‘가 명확해야 한다. 고객이 기뻐하는 얼굴을 떠오르게 하는 컨셉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스토리를 설계할 때는 경쟁자의 ’약점‘과 고객에 대한 ’소홀함‘을 찾는 것이 핵심. 고객이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아무도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부분을 부각하는 것이 포인트.
선물용 아이템을 판매한다면 경쟁사들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포장이나 감사 카드에 더 비용을 투자하고, 노력한다는 스토리는 고객들 공감을 얻기가 쉽다.